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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證 사태' 촉발 CFD 관련 개인투자자 2만7000명 넘었다

이용우 "2019년 금융위 규제 완화로 대폭 늘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이용우 의원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한 문제의 ‘차액결제거래(CFD)’를 할 수 있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개인 전문투자자는 2만 7584명이다. CFD 관련 개인 전문투자자 수는 2019년 3331명, 2020년 1만 1623명, 2021년 2만 3813명, 지난해 말 2만 7386명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이 의원은 특히 금융위원회가 2019년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그 수가 급속히 늘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가 2019년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한 후 증권사들도 이에 발맞춰 수수료 인하, 신규 고객 이벤트 등으로 개인 전문투자자 유치 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 위험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은 증가했지만 불완전판매로 인한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1년 CFD 전체 거래에서 개인 전문투자자가 차지한 비중(금액 기준)은 97.8%에 달했다. 이 의원은 “금융위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사태를 키운 것”이라며 “예견됐던 사태인 만큼 금융 당국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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