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침체로 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기초소재사업이 흑자 전환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적자 폭은 축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2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6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때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 분기의 4163억 원에서 크게 축소됐다. 올 1분기 매출은 4조 932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 7920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안정화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사업 매출은 1조 495억 원, 영업이익은 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에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었으나,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안정화로 이익은 늘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749억 원, 7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회사 LC USA의 매출은 1267억 원, 영업손실은 279억 원이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 영향 지속이 예상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배터리 소재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수소 에너지 사업의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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