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7개 금융사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이하 ‘K-Finance Week’)’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K-금융’을 더욱 알리고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7개 금융사의 개별 행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이하 ‘투자 포럼’)’에는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및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 한국계 기업 법인장 등 1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투자 포럼을 포함한 ‘K-Finance Week’ 전체 행사를 참석하며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1부 오프닝 행사 개회사를 맡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금융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한 단계 진화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 자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본 행사가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각각 축사에 나섰으며, 이복현 금감원장의 기조연설로 오프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화는 필수 불가결한 과제로, 이러한 상황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K-Finance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K-Pop과 같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의 심화된 협력관계 및 K-Finance 인니 진출현황과 전략'에 대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주제 발표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가 및 금융산업 발전에 있어 한국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열린 ‘인도네시아 금융발전 공동 협약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인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과 국내 금융사 대표 7명이 한국계 금융사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상호 협력과 금융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KB국민은행 측은 "금번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은 한국·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에 ‘K-금융’을 더욱 알리고, 현지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와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의 현지화 성공 및 양국의 금융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강화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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