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기자본 1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25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조865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순이익은 2382억 원으로 15.7% 늘었다.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1조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리스크 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사모펀드 사태, 차익결제거래(CFD) 사태 등 다양한 논란에서 비껴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보증비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측은 "1분기 해외사업 관련 환산손익이 증가했고 투자자산들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며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주들이 주신 소중한 자본을 잘 활용해 신뢰감 있게 금융을 이끄는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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