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구글, 메타 등 플랫폼 업체들이 검색 노출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플랫폼 자율규제방안’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스스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갑을, 소비자·이용자, 데이터·인공지능(AI), 혁신공유·거버넌스 등 각 분과별로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해왔다.
데이터 AI 분과에서는 ‘검색·추천 서비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마련해 발표했다. 원칙에 따르면 사업자는 검색노출순서 결정 및 추천 기준을 구성하는 주요 변수와 이에 관한 설명 등을 공개해야 한다. 해당 분과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야놀자, 지마켓, 로앤컴퍼니, 구글, 메타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현행 기준을 살피고 서비스 투명성과 이용자 편익 제고를 위해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공동체기술윤리위원회’를 통해 현 기준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정보를 평가하고 출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범 도입한 ‘검색결과에 관한 정보’ 기능을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 주도로 플랫폼 서비스의 투명성 제고와 상생을 위한 원칙을 마련하고, 직접 이행 선언을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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