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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카카오모빌리티, 차량호출 전용 PBV 개발 맞손

차량 데이터 연동 특화 서비스도 개발

물류·렌터카 등 사업 영역 다각화 추진

송호성(오른쪽) 기아 사장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000270)가 카헤일링(차량 호출)에 최적화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맞잡았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호출 전용 PBV 개발, 차량 운행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출 전용 PBV와 관련한 요구사항을 제안하면 기아가 이를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PBV에 적용하는 게 첫 목표다. 또한 △차량 운행·상태 데이터 확보와 연동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모바일 서비스 연동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신규 특화 서비스의 개발 완료 후 철저한 실증 과정을 거쳐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충전·주차와 관련한 차량 데이터로부터 파생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협력 분야도 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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