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더해 향후 실적 전망까지 이어지며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 올린 9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규모와 그에 걸맞는 스폰서 관련 매출이 한 번에 반영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제기되어 온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걷어냈다”며 “연간 850억원 내외의 이익이 예상되나,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가능성이 미 반영된 것으로, 성과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사 내에 서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까지는 가장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575억원(+119% 전년동기대비)/365억원(+458%)으로 컨센서스(15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영업이익 차이부터 설명하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에도 불구하고 3~4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관련 이슈는 블랙핑크의 포르쉐 등의 스폰서 매출 이연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합산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이익 하회 규모는 130~140억원이었는데, 1분기에 한 번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더해 YG인베스트의 제페토 관련 이익 40억원을 더하면 얼추 설명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YG 별도 영업이익은 236억원(+706%)으로 블랙핑크 지수 컴백 및 블랙핑크/트레져의 투어 24회가 반영되었으며 전술한 이연된 매출(대부분이 영업이익)이 반영되었다”며 "YG플러스 역시 영업이익 92억원(+142%)으로 좋았는데, 전술한 YG인베스트의 이익에 더해 블랙핑크 굿즈 및 (앨범 등의) 인쇄 신사업
인 포레스트팩토리에서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에는 지수의 앨범 일부와 블랙핑크의 일본 돔 4회를 포함한 블랙핑크/트레져의 23회 투어가 반영된다”며 “작년 하반기 + 올해 상반기 = 블랙핑크/트레져의 1년 활동 이익 작년 7월 양민석 대표가 YG로 복귀한 후 블랙핑크의 컴백에 더한 월드투어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YG 아티스트들의 1년 활동 기준 이익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까지가 될 것인데, 3개 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77억원”이라며 “2분기까지 더하면 약 850억원 내외이며, 2024년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따른 원가율 상승을 가정하더라도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가능성이 미 반영된 상태이기에 관련 성과에 따라 이익이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여부에 따라 케이팝 산업에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앨범 100만장을 판매하는 아티스트가 블랙핑크 1팀에서 2팀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YG에 대한 반복적인 셀 온 이슈 완화(밸류에이션 상승)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다 .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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