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푸른나무재단·교육부·여성가족부·경찰청·사랑의열매와 ‘푸른코끼리’ 활동을 전개한다.
삼성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 행사를 열고 6자 업무 협약 약정식과 사이버 폭력 체험 부스, 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작품 전시 등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이 2020년 2월부터 시작한 푸른코끼리는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활동이다. 삼성은 앞서 2020년 교육부·사랑의열매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경찰청과 여가부가 새롭게 참여하며 피해 학생 보호와 심리적·육체적 회복 등 피해 학생 지원 활동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 예방과 홍보를 확대하고 여가부는 전국 시군구 청소년복지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 기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폭력 캠페인과 지지 서명, 예방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약정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비폭력 지지 선언에 참여해 사이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대국민 사이버 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장 사장은 “청소년 사이버 폭력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자 당면 과제”라며 “청소년이 위험한 사이버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기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청소년 단체와 초중고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도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300만 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누적 참여자는 71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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