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대주주의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주가 부양 의지가 확인됐다”며 “지주섹터 내 주가 부양의지가 가장 강한 회사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15만 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사주 13.2%를 5년 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정책은 지주사 전환 배제, 주주환원 개선의 의미가 있다”면서도 “자사주 소각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주가 상승을 통해 주식 담보 대출이 없는 JY(이재용 회장)의 차입 여력이 증가하고 기존 주담대 담보 비율 관리도 유리해진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와의 이해관계와 주가 부양이 일치하기 때문에 지주섹터 내 주가 부양의지가 가장 강한 회사라고 판단된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 및 관계사 배당 수입에 대한 높은 재배당률 (60~70%)를 감안하면 상당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총수 일가인 홍라희·이부진·이서현은 3차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4월 29일 이부진 이서현은 기존 삼성물산 주식 담보 대출에 대한연장한 바 있다.
한편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10조239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지만 영업익은 6410억 원으로 18.3% 급증했다. 상사부문을 제외하고 건설, 패션, 식음료 및 바이오 등 전 부문의 사업부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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