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임금·단체협약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5일 오후 충남 아산1캠퍼스에서 윤성희 피플팀장(부사장)과 유하람 열린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월 임금·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지난달 27일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화를 통한 무분규 타결을 이뤄 내면서 미래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4.1%로 합의했다. 기본 인상률 2%에 개인별 평균 성과인상률 2.1%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 휴양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복지 포인트인 ‘힐링포인트’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월 고정시간 외 근로시간(8시간)을 채우면 매달 하루를 쉴 수 있도록 하는 ‘월중휴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시행하고 있는 시간연차제를 도입하기로 해 기존 일 단위 뿐 아니라 시간 단위로도 연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체결식에 참석한 윤 부사장은 “소통과 신뢰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노사가 보여준 모습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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