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지난주 15명 추가…서울 9명·경기 4명 ↑

부산·세종서도 각각 1명 추가…누적 75명

위기경보 '주의' 유지…수도권 예방접종 확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엠폭스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일주일간 엠폭스 확진 환자가 15명 늘었다. 15명 중 9명은 서울에서, 4명은 경기에서 발생했고 부산과 세종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 환자는 지난 8~14일(5월 2주) 15명 발생해 누적 75명이다. 추가 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한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달 7일 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달여 동안 70명이 늘었다.

최근 주간 확진 환자 수는 4월 3주 15명, 4월 4주 16명, 5월 1주 16명, 5월 2주 15명 등이다.



확진 환자 75명 중 69명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6건은 해외유입 및 관련 사례다.

거주지역으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8명이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전국 33개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932명이 접종했다. 수도권 접종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 접종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엠폭스에 대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