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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만난 정만기 무협 부회장 “AI 산업, 규제보다 생태계 구축이 먼저”

MS 본사 수석부사장 초청해

AI 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정만기 부회장이 5월 1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KITA X MS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선제적 규제 대응과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안토니 쿡(Antony Cook)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국내 AI 유망 스타트업 7개사 대표들이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은 AI 관련 산업과 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각국이 새로운 입법규제를 도입하기보다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어떻게 지원할 지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은 각국의 규제 확산과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트트의 대응책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쿡 부사장은 “AI기술 발전에 따라 AI 규제 이슈도 더 확산될 것”이라며 “AI 규제 확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답은 아직 없지만 각국 정부와 지속 협의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포함 다양한 스타트업체나 협력업체와 들과 협업을 확대해가면서 공동 번영을 모색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챗 GPT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들이 신사업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비윤리적 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고지적재산권상 갈등도 예상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시스템 여부를 문의했다. 제조부품 AI설계 기술을 가진 나니아의 강남우 대표는 “국내 제조기업들은 제품개발 R&D 영역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에 매우 민감해 외부 클라우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거나 외부 접근이 제한된 사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며 “제조 특화 AI의 성장을 위해선 클라우드 기반의 협력방식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스타트업들의 신뢰성 부족 극복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이 신뢰할 만한 업체라는 것을 인증해주는 인증 시스템 도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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