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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GC셀 CTO "대량배양 등 특허기술로 차세대 CAR-NK치료제 개발"

美 바이오텍 연구·창업자 출신

"플랫폼 발굴·파이프라인 확장"

김호원 GC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 제공=GC셀




“세포치료제 영역에서는 신약 연구개발(R&D) 능력과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력이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전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세포치료제 스케일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가지 영역 모두에서 선구자가 되겠습니다.”

김호원(사진) GC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새로운 GC셀의 비전과 목표를 이 같이 소개했다. 올해 초 김 CTO와 함께 GC셀에 합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CEO)의 이력 때문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 확장에만 업계 관심이 쏠리자 결국 R&D 경쟁력이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GC셀은 GC녹십자의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통합 법인이다.

김 CTO는 “GC셀은 2007년 국내 승인 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이뮨셀 LC’의 경험을 보유했다”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특허 기술들이 개발과 상용화에 난이도가 높은 CGT R&D 경쟁력을 향상시켰고 차별화된 CDMO 기술을 보유하는 선순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김 CTO는 바이오 업계에서 연구와 창업을 두루 경험했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UCLA의대에서 박사를 취득했고 스템전트, 오리진, 스템셀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바이오텍에서 세포치료 연구를 주도했다. GC셀 이전에는 미국 보스턴에 K2B 테라퓨틱스를 창업하기도 했다.

김 CTO는 GC셀의 CGT 개발 핵심기술로 자연살해(NK) 세포 배양을 위한 ‘e-feeder Cell’을 활용한 대량 배양 시스템, 동결보존 기술,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안에서 NK세포를 자극하는 도메인(4세대 CAR 스트럭쳐) 등 3가지 핵심 특허를 꼽았다. 그는 “특허 기술에 기반한 R&D와 생산 공정이 2021년 미국 MSD와 약 2조 원대 기술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트랙레코드가 됐다”며 “향후 플랫폼 발굴과 파이프라인 확장, 특허 강화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SD와 계약에 따라 올해 초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2개 물질 개발을 완료해 이전을 마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NK 위주로 집중됐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CTO는 “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뮨셀 LC는 해외 판매와 적응증을 확대하고 새로운 영역에서는 발현율이 높은 GC셀의 CAR-NK를 개발해 기존 CAR-T의 단점을 보완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관계사 아티바,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센트릭 등과 CGT 기술력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R&D를 위한 CDMO 수주와 컨설팅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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