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가 미국·유럽·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아가매트릭스 지분 100%를 360억 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의약품 유통사 CVS를 비롯 유럽 사노피 등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아이센스는 미국 및 유럽 지역에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혈당측정기(BGM)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공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국 내 아이센스 BGM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센스는 향후 글로벌 대형 업체에 공급했던 아가매트릭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센스는 CGM 출시를 위해 국내와 유럽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엔 국내를, 유럽에선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아가매트릭스와 BGM 뿐만 아니라 CGM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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