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지주회사 격인 SK팜테코가 최대 6000억 원의 자금 모집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외 사모펀드(PEF) 6곳을 투자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장 전 지분투자유치(프리IPO)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모건스탠리는 IMM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외에 외국계 운용사인 베인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 등 6곳을 숏리스트에 올렸다.
SK팜테코와 주관사 측은 이달 9일 진행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전원을 숏리스트에 선정하고 실사 및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거론되는 SK팜테코의 희망 기업가치는 최대 5조 원가량이다.
앞서 SK팜테코는 투자금 확보뿐 아니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 확보를 위해 바이오 부문 이해도가 높거나 관련 투자 경험이 있는 PEF에만 기업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소수 원매자를 대상으로 개별 협상에 나서는 ‘제한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후보들은 조만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룹 지주사 SK의 10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각종 합성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070억 원, 영업이익은 49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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