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올해 연말까지'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을 통해 내수·고용·수출 3대 분야 지표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별빛남문시장에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내수·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부문의 지표를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벤처기업협회 등 총 9개 중소기업 단체가 참여했다.
먼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 캠페인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달 28일까지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상품권 구매 운동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 분야에서는 △청년 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출 부문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해외진출 기회 확대 등을 통해 미국·일본·중동과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물가가 올라 많은 분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끼리 힘을 합쳐 경제를 살려보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기가 하강 곡선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민생 경제 온도를 5℃ 올려 한국 경제를 훈훈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구매시 필요한 앱 사용이 노년층에게 어렵다는 점과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용처가 농축산물 점포로 제한된 점 등 다양한 시장 상인들의 건의 사항도 나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