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위믹스(WEMIX) 보유 논란과 관련해 발행사 위메이드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위메이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17일 위메이드는 입장문을 통해 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지난 10일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게임학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메이드 등 돈버는게임(P2E) 업계가 P2E 합법화를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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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위믹스 사태’와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표기하면서 위메이드의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위메이드는 추후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위 학회장의 로비 의혹 제기로 인해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 등이 입은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가 로비설에 휘말리면서 위믹스 가격은 급락해 12일 코인원 기준 8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 된 이래 최저가다. 17일 현재 위믹스 가격은 하락분을 소폭 회복해 1171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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