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인 케빈 매카시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 있는 건 우리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구조를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매우 촉박하지만(The timeline is very tight) 우리는 함께 이 일을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확신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결국 우리는 디폴트를 내지 않을 것(we do not have a debt default)”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대통령이 협상에 동의하도록 하게 했다. 대통령으로서 누군가와 협상한다는 건 힘든 일이었겠지만 이는 예전에 조 바이든이 정말로 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바이든이 예전에 능숙했던 것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은 만큼 협상을 끝내도록 해보자”고 덧붙였다.
CNBC는 “매카시가 협상이 낙관적이라는 말은 자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고무됐다고 했다”며 “매카시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디폴트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주요7개국(G7) 회의 이후 미국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는 CNBC에 “어제는 매우 긍정적인 회의였다. 조용했지만 논의 측면에서 솔직했다”며 “나는 (서로의) 공통점이 다음 주나 2주 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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