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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담수 3분의1, LG화학 '역삼투막'이 거른다

아슈도드 프로젝트 등 공급 확대

염분 제거율 99.89% 달해

LG화학의 역삼투막(RO)이 도입될 이스라엘 아슈도드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이스라엘 아슈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RO)을 단독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슈도드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 회사인 샤피르와 수처리 업체 GES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약 3만 개의 역삼투막을 아슈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톤(하루 33만 6000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약 11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이 되면 이스라엘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하데라·아슈켈론 등의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과 합쳐 연간 3억 톤(하루 82만 5000톤)이 된다. 이스라엘 전체에서 사용하는 담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담수화 시설은 수년 주기로 역삼투막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속한 지중해 연안은 덥고 건조해 담수를 구하기 어렵고 식수 대부분을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는 만큼 고성능 역삼투막에 대한 수요가 높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해 바닷물을 통과시키면 염화나트륨 분자 1만 개 중 단 11개만 남는다.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고객에 깨끗한 물과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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