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오른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4월 4주차(30%) 이후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56%였다.
세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여전히 20%대 지지도(18~29세 28%, 30대 29%, 40대 25%)에 머물고 있지만 60대부터는 긍정 평가(47%)가 부정(46%)을 앞섰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8%, 부정 30%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긍정 49%, 부정 43%)과 대구·경북(긍정 51%, 부정 41%)에서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긍·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 ‘외교(긍정 37%, 부정 33%)’가 1순위로 꼽혔다.
윤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이 고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32%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돈 봉투·가상자산 등 잇단 논란에도 1%포인트 오른 33%의 지지도로 선방했다. 이밖에 정의당 5%, 무당층 2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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