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9일 이마트(13948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21%나 내렸다.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둬 앞으로의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는 이유에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며 “쓱닷컴과 G마켓 글로벌의 영업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축소됐지만 할인점,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등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사업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사업 경쟁력과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지속 가능한 손익이 회복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뿐 아니라 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종전 추정치보다 41% 적은 1095억 원으로 내려 잡았다. 그는 “할인점, 스타벅스, 미국법인, 신세계 건설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가장 크게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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