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처음엔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되고, 아물고, 다시 새 살이 돋아난다. 이는 마치 우리의 인생 서사와 같다. 다치는 스웨덴의 그림작가 엠마 아드보게의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은 일상을 배경으로 평범한 주인공이 겪은 별 일 없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예기치않게 다쳤고, 피가 났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중심에 서게 됐다. 작가는 주인공의 마음을 ‘아늑한 기분’이라고 표현한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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