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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고객 이탈 막아라" 도심 복합몰 확 달라졌네

고객군 타깃 맞춤형매장으로 개편

IFC몰, F&B강화…더현대와 차별화

복합몰내 전시공간도 업그레이드


서울 시내 복합쇼핑몰들이 새단장에 한창이다. 엔데믹을 맞아 소비자들의 동선이 도심 바깥까지 확대 되면서 방문객 이탈이 심화되자 이들의 발길을 다시 잡기 위해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매장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 신세계(004170) 등 유통 대기업들이 그간 주도해온 체험 공간을 늘리는 한편 단독 F&B 매장, 이색 콘셉트 카페 등의 유치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은 인근 더현대서울과 경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30세대 겨냥한 매장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우선 2030세대를 타깃으로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와인 전문숍 확대 오픈이다. 지하3층 CJ올리브마켓 내에 있던 와인숍 ‘에노테카’를 지하 2층에 단독 매장으로 오픈해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성비 와인까지 판매하고 있다. IFC몰은 식음료(F&B) 사업도 강화했다. 싱가포르 대표 음식점 점보씨푸드를 비롯해 미국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의 글로벌 1호점, 썬더롤스의 국내 1호 매장을 유치했다. 또 밍글스로 유명한 강민구 쉐프의 세컨드 브랜드인 마마리다이닝 등도 들였다.

전시장 구역도 강화했다. IFC몰은 지하3층 ‘MPX갤러리’를 오픈해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영국의 내셔널갤러리 전시도 예정돼 있다.



한화커넥트에서 운영하는 커넥트플레이스는 점포별로 고객 군을 세분화해 맞춤형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점은 비즈니스 및 오피스 고객군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콘셉트로 변신을 시도했다. 리뉴얼 전에는 대중적인 프랜차이즈형 음식점들이 입점했지만, 리뉴얼 후에는 도원스타일을 비롯해 한와담스테이션, 함루 등 룸 공간을 보유한 프리미엄 음식점들이 입점했다.

커넥트플레이스의 청량리역점은 인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캐주얼 다이닝을 보강, 피크닉 콘셉트의 커넥트파크, 디저트 카페 등을 새로 마련했다. 청량리역점은 서울 동북부지역 관문인 청량리역에 위치해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았으며, 오는 7월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한화커넥트 관계자는 “서울역점은 지난해 4월부터 공간 가치 재고를 위한 리뉴얼을 지속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인근 상권을 분석하고, 고객 타깃으로 리뉴얼을 진행한 결과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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