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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떤 어려움 있어도 ‘노무현의 길’ 따라갈 것”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 메시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정치 책무 잊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당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는 진보한다’는 당신의 믿음, 현실로 빚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썼다. 그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님 떠나시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다”며 “하지만 어느덧 우리 가슴 속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사는 세상’의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보여주셨듯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며 “기득권에 맞아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을 향해선 “눈밭 첫 발자국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민주당의 유산’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의석수를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용하고, 국민의 삶을 무한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민생과 개혁과제에 힘을 다했는지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며 “민주당의 유산을 계승 발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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