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IBK투자증권은 23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35억원(+14.8% 전년동기대비), 127억원(+702.7%, 전년동기대비)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호실적은 빙그레(별도) 주력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수출 호조에 기인하며,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은 매출이 19%(yoy)증가한 반면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성수기인 1분기에 4%대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며 “부문별로,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액이 10.8%(yoy) 증가함.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줄었지만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냉동류(별도_빙과류+스낵, 더단백 등 기타 상온 제품) 매출은 19.1%(yoy) 증가했다”며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3월 이른 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007억원(+10.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68억원(+27.4% 전년동기대비)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매출액: 3,93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월에도 좋은 판매 실적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특히 “1분기 실적을 보듯이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품 판가 인상을 통해 상쇄됐으며, 5월 평균(5/1~5/21 서울 지역)기온이 작년 대비 0.6도 높았고, 6월 중·하순 날씨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아 성수기 빙과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작년 부진했던 중국 법인 실적이 1분기 개선됐는데, 리오프닝 효과 지속되며 2분기도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빙그레 과거 4년(2019~22년, 일회성 비용 발생한 21년은 제외) 평균 PER 16.7배보다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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