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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개'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아이브의 'I AM' [1q60 일큐육공]



/출처=서울경제 유튜브 일큐육공(1q60)




최근 유명 팝 가수인 브루노 마스가 우리나라의 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커버한 영상이 121만뷰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해외 유명 가수가 국내 신인 걸그룹의 노래를 커버했다는 점도 놀랍지만, 생각보다 정확한 한국어 발음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하입보이 커버의 히트에 탄력을 받은 걸까? 지난 19일 브루노 마스는 새로운 K팝 커버곡을 공개했다.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1q60)에서 독점 공개한 브루노 마스의 커버곡은 걸그룹 아이브의 ‘I AM’. 브루노 마스 만의 그루브 넘치는 ‘I AM’은 아래 영상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99초면 어떤 가수라도 노래하게 할 수 있다 = 다들 짐작했겠지만, 일큐육공에 게재된 브루노 마스의 커버곡은 진짜가 아닌,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 컨버전(음성 합성)’ 사례다. 실은 앞서 소개한 121만 뷰의 하입보이 커버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마스는 입도 벙긋하지 않은, 오직 AI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노래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이렇듯 진위를 알 수 없는 커버곡들이 넘쳐 나고 있다. AI를 활용해 영상을 교묘하게 합성하고 창조하는 ‘딥페이크 영상’ 처럼 목소리도 위조하고 변조하는 ‘딥보이스’가 이미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했다는 의미다.

일큐육공 취재진이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가수가 부르지 않은 노래를 마치 실제로 부른 것처럼 만드는 작업은 놀랍도록 간단했다. 브루노 마스의 ‘I AM’ 커버를 만들어 내는데 소요된 시간은 단 99초.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도 하지 않고 클릭 몇 번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목소리 뿐 아니라 그 사람의 감정 톤까지 복제해 아주 자연스럽게 말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습에 필요한 목소리는 단 3초면 충분하다. 머지않아 가수가 녹음을 하지 않아도 음반을 발표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AI로 가수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의 목소리를 구현해 신곡 '하트 온 마이 슬리브'를 발표한 익명의 제작자 ‘고스트라이터’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AI가 생성한 음악 사용을 중단하라'고 대응하면서 음원 플랫폼에서 해당 곡은 삭제된 상태다. /출처=서울경제 유튜브 일큐육공(1q60) 캡쳐


브루노 마스 말고, 바이든 목소리를 위조한다면 = 노래를 표절하는 것은 저작권 법 위반 대상이다. 그런데 위 사례들처럼 목소리를 베끼는 것은 과연 처벌할 수 있을까? 전재림 한국저작권위원회 전략기획팀 책임은 “ 인공지능이 만든 목소리라도 미국에서는 각 주법이니 판례에 따라 퍼블리시티권 보호 대상이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단순한 목소리 자체는 저작권법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러한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존 그 사람의 실연된 노래가 학습이 필요할 수 있는데, 기존의 실연 같은 경우는 저작권법상 모두 보호가 되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AI로 좋아하는 가수의 커버곡을 만드는 것은 당장엔 단순한 놀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범죄, 나아가 전쟁까지도 일으킨다면 어떨까? 지난 2월 인터넷에 올라온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영상이 있다. 내용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20세 이상 성인 남녀 모두를 징병하겠다는 속보 영상이었다. 이 뉴스는 순식간에 퍼져 800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AI로 만들어 낸 가짜였다. 인간의 일자리에서 나아가 모습과 목소리까지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AI 기술은 과연 독일까 득일까.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의 대표 유튜브 채널 1q60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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