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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중 수출 8% 감소…中企도 9.3% ↓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대중(對中) 수출이 1년 전보다 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역시 9.3% 줄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대중 수출액은 약 1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대중 수입액은 약 674억 달러로 17.7% 늘었다. 반면 대미 수출과 수입은 각각 741억 달러(12.5%), 532억 달러(18.8%)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은 2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줄었지만 대미 수출(161억 달러)은 14.5% 늘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입(574억 달러)과 대미 수입(148억 달러)은 각각 전년 대비 3.5%, 4.5%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대중 수출(343억 달러·11.4%)과 대미 수출(191억 달러·21.6%) 모두 늘었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은 지난해 기준 9만 5015개로 집계됐다. 1년 전(9만 4626개)보다 0.4% 늘어난 규모다. 기업 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932개)과 중소기업(9만 1865개)이 각각 0.4%, 0.5% 늘었지만 중견기업(2218개)은 1.8% 줄었다. 수출액은 대기업(4447억 달러), 중견기업(1240억 달러), 중소기업(1133억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수출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5.6%로 전년(35.5%)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0.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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