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발사 장면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명당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됐다.
누리호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튿날인 24일 오후 6시 34분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발사 가능 시간,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다만 누리호 발사 장면을 눈에 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지만, 발사 과정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같이 안전관리를 위해 누리호 발사대 인근의 육상, 해상, 공역이 모두 완전 통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 외에 외나로도에 있는 나루우주해수욕장이나 염포해수욕장은 발사대를 둘러싼 산 때문에 발사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발사대 인근의 산에 올라 발사 장면을 관람하는 것도 육상통제 구역 설정으로 인해 불가하다.
일각에서는 전남 고흥이나 여수 인근의 해안가를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2차 발사 때도 관람 명소로 꼽혔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비롯해 고흥과 여수를 연결해주는 연륙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장소들과 발사대 사이의 거리에는 바다만 존재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발사 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아울러 누리호 3차 발사는 정부 플랫폼 및 뉴스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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