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자율주행차로 짐을 호텔·골프장까지 실어보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와 제주에서 자율주행 짐·생활물류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다.
제주의 ‘탐라 자율차’는 기존에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16㎞ 구간)와 중문 관광단지 일대(5㎢)에수 운영하던 관광형 여객운송 서비스를 짐 배송 서비스로 확대한다. 제주공항에서 중문 관광단지 내 호텔 및 골프장까지 여행객의 짐을 자율차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맡기는 동시에 탐라 자율차로 해안도로를 관광하고 원하는 시간에 다시 호텔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대구에서 운영되는 ‘달구벌 자율차’는 기존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역(10㎞ 구간)에서 제공해온 수요 응답형 여객 서비스에서 생활 물류 배송 서비스로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는 서비스 지역이 국가산단(28㎞ 구간)까지 확장된다.
국토부는 달구벌 자율차를 통해 인근 대학교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초단거리(2㎞ 이내)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한 서비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검토하고 오는 7월에는 로봇 배송을 도입해 자율주행 물류배송의 전 과정을 실증하기로 했다.
달구벌 자율차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탐라 자율차는 예약 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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