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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부채 한도 협상에 4거래일 연속 하락…다우존스 0.77%↓[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73%↓, 나스닥 0.61%↓

매카시 의장 "지출 상한선 두고 의견 분분"

연준 회의록 '금리 인상 vs 동결' 논쟁 팽팽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기다리며 4일 연속 하락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만279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34포인트(-0.73%) 내린 4115.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6.08포인트(-0.61%) 떨어진 1만2484.16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협상 당자사들이 정부의 지출에 상한선을 씌우는 방안을 둘러싸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의 재정이 바닥나 채무 불이행에 이르는 이른바 '엑스데이트(X-date)'에 대해 "6월 초를 넘기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일부에서 6월 1일이 엑스데이트라는 재무부의 주장이 일종의 과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답변이다.



정규장에서 0.49%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장종료 후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AI수요 증가와 함께 높은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2.62% 급등하고 있다.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09달러로 시장 전망치 92센트를 하회 했지만 데이터 센터 부문의 매출이 14% 증가했다. 아울러 다음분기 매출 전망 중간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72억 달러를 상회하는 110억 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스노우프레이크는 수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 외거래에서 11.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 내에서 금리 동결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some)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도로 느리다고 판단하면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러 명(several)의 위원들은 반대로 5월 인상 이후 추가적인 정책 기조 강화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CNBC는 "연준의 회의록은 위원의 실명이나 의견을 낸 위원의 수를 특정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대개 '일부'는 '여럿' 보다 더 많은 수를 일컫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드러나면서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가량 오른 3.736%에 거래됐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8bp 상승한 4.361%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 내린 2만63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2.9%하락한 1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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