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은데다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만 원을 터치하고, 하이닉스가 10만 원 선에 안착했다.
2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1.02%) 오른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4.09%) 오른 10만1700원이다.
엔비디아 급등 소식에 삼성전자는 9시1분께 7만 원을 터치했다. 장중 기준 52주 신고가다.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 29일(장중 고가 10만 원) 이후 약 10개월 만 장 중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순이익이 20억 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9달러로 시장 추정치(0.92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110억 달러(14조 53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9조 4451억 원)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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