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검색 사업 사내독립기업 전환

경영 효율화 위해 조직 정비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경쟁력 제고

경영진 임금 삭감 등 효율화 노력도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이달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다. 신속한 경영 의사 결정을 위해 업무 기능 별로 조직 체계를 재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조직 재편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CIC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검색 사업 부문도 CIC로 재편한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검색 서비스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기업용 검색·추천 엔진 기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조치와 관련해 신속한 경영 의사 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IC는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사안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8월 “속도감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커머스 사업부문을 CIC로 분리하기도 했다. 이달 초 포털 사업부문도 사내독립기업으로 전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가운데 경영 쇄신 및 효율화 과정을 통해 서비스 내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과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와 검색 CIC 전환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405억 원 수준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방향 재편을 목표로 클라우드 부문장이던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대표에 선임하는 등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영진이 보직을 면하고 일부만 재신임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전원이 자진해서 임금 삭감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향후 성패는 클라우드 사업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주는 ‘멀티 가용영역(AZ)’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 올려주는 ‘스마트닉’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B2B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