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7월 이후 시황 회복이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냉천 범람과 철강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포스코 제품 판매량은 하반기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5월 중국 철강 시황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상승했던 철강재 가격이 수요 감소에 따라 급격히 하락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철강 수요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2022년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3% 그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자 올해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며 "건설 및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상반기 양호한 흐름을 보인 중국 부동산 선행 지표들이 하반기 실수요 개선을 이끌며 철강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시황 회복 시점은 비수기 영향이 약화하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주택가격은 올해 들어 회복세다. 2021년 9월 이후 16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70개 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올해 1월 하락세를 멈췄고, 2~4월은 상승했다.
또 그는 "2분기 포스코 판매량 증가와 탄소강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1조 원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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