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안타증권은 26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상승했던 중국 철강재 가격은 상반기 성수기인 4~5월 오히려 하락했다”며 “3월 중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중국 철강 시황 둔화의 요인은 두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째, 기대를 하회한 수요와 관련해서는 2022년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3%에 그쳤던 GDP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정부는 2023년에는 경기 회복에 초점 맞춰 이에 따라 건설 및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둘째, 철광석 가격 하락 부분인데, 철강재 가격과 철광석 가격은 닭과 달걀의 관계로 상황에 따라 서로 닭 또는 달걀이 될 수 있다”며 “4~5월은 철광석 가격이 독립변수, 철강재 가격이 종속변수로 움직였고, 작년 11월 초 톤당 80달러였던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3월 톤당 130달러를 상회하며 5개월 만에 약 70%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높아진 철광석 가격에 불편한 감정 드러냈다”며 “또한 2021~2022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강하지 못했던 철강 수요 하에 철강재 가격은 철광석 가격과 방향성을 같이 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였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철강 실수요와 맞닿아 있는 중국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부진했지만, 부동산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주택가격은 올해 들어 회복되고 있다”며 “2021년 9월 이후 16개월 연속 전월비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70개 도시 신규주택가격은 올 1월 하락세를 멈췄으며 2~4월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트깋 “주거용 건물 매매면적은 4월 누적기준 전년비 -2% 감소했으나 2021년 대비 2022년 나타났던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보다는 완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부동산 선행지표들이 하반기 실수요 개선을 이끌며 철강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기적으로는 비수기 영향이 약화되는 7월 이후가 시황 회복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냉천 범람 영향과 철강 업황 부진으로 2022년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동사는 2023년 1부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포스코 제품 판매량이 하반기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으로는 2023년 2분기 포스코 판매량 증가와 탄소강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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