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에 거의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4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0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11%, 1.64% 오르는 중이다.
의회 안팎에서는 백악관과 공화당이 향후 2년 간 부채한도를 높이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신의를 갖고 공화당과의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디폴트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거래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더 끈적끈적한 것으로 나왔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전망 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PCE의 경우 전월 대비 0.4%였다. 월가에서는 0.3%일 것으로 봤다.
개인소비는 강했다. 4월 개인소비가 0.8% 증가로 월가 예측 0.5%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전망을 높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39분 현재 6월 0.25%p 금리인상 확률이 5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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