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전자(066570)로 나타났다. 자화전자(033240)와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전자(005930), 메디톡스(086900)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시점에 전장(VS) 사업부의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배로 VS사업부의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VS사업부의 본업 실적이 양호하고 전기차 시장이 부각되고 있어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이날 10시 34분 기준 12만 3200원까지 오르며 전장 대비 9.32% 급등한 12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자화전자다. 자화전자는 스마트폰의 손떨림 보정 부품(OIS)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용 OIS 부품 공급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라 OIS 부품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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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우다. 반도체 훈풍에 따라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우선주 매수세도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31일(7만 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7만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은 것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코스모신소재(005070)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하이닉스(000660), 바이오니아(064550), 아비코전자(03601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동진쎄미켐(005290)이었다. 이어 이오플로우(294090), 이수페타시스(007660), 엔씨소프트(036570) , SK하이닉스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이어 국보(001140), 휴비츠(065510), 현대차, 신대양제지(01659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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