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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北발사체 우려에도…코스피 연중 최고치

31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인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외국인 매수세에 2590대로 올라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았지만 경계경보 오발령이 해프닝에 그치면서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장보다 8.23포인트(0.32%) 오른 2593.75를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586.0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594.29를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쓴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4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이 821억원, 기관은 574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고 고루 확산하지 않아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0.41%)가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27%), 삼성SDI(006400)(-0.28%), 카카오(035720)(-0.18%) 등이 하락 중인 반면 현대차(005380)(0.75%), 기아(000270) (1.52%)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08%), 보험(0.25%)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기계(-0.07%), 통신업(-0.15%)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4.59포인트(0.54%) 오른 856.0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851.37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5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68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3.35%), 에코프로(086520)(2.38%) 등이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5%), HLB(028300)(-0.27%)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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