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SK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SK하이닉스의 높은 경쟁력에 주목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출하, 하반기 재고 하락 가속화 및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축소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시장은 2023년 적자가 아닌 2024 년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영업적자를 기존 11.1조원에서 9.1조원으로 조정했고, 올해 4분기 가격 반등,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2024년 영업이익은 8.6조원을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희 연구원은 “올해 2분기 DRAM B/G +28% (기존 +23%), ASP -12% (기존 -13%)로 가격은 예상 수준, 출하는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PC에서의 재고 축적과 올해 2분기 말 중화권 모바일 신제품향 Contents 증가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AI 에 대한 업계 수혜는 현실이 되고 있으며, 현재 HBM3 납품이 가능한 업체는 SK 하이닉스가 유일하다”라며 “높은 성장성, TSV 의 높은 난이도에 따른 제한적 공급자를 감안하면, 수주형 비즈니스 또는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HBM 시장이 커질수록 메모리에 대한 관점은 Commodity 에서 Specialty 로 전환 될 가능성이 생긴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OLED 태블릿은 2024년부터는 북미 고객사 태블릿향 매출이 새롭게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스마트폰 대비 3배 수준인 ASP(평균판매단가)를 감안해 연간 98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이후에는 노트북향 매출도 새롭게 발생해 외형 성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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