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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키운다…입주 업종 규제 완화

유망 클러스터 선별 후 집중 지원

입주 가능 업종에 법률·회계 등 추가

클러스터 입주 외투기업 현금 지원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클러스터에 입주 가능한 업종을 늘리고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면서다.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에서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1800여개로 추정되는 수많은 클러스터 중 유망 클러스터를 선별해 집중 지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클러스터 규모화를 위해 우선 규제 완화에 나선다. 산업시설용지 입주 가능 업종에 법률·회계업 등을 추가하고, 클러스터 내 핵심 입주용지에 사업지원서비스 기업의 입주를 허용한다. 또 이런 서비스 기업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바우처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망한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할 체계도 확립한다. 신생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AC 중심의 지역엔젤투자재간접펀드를 조성한다.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자하는 모펀드로 올해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민간자금 중심의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 모펀드 활성화에 나선다.

해외 기업 유치에도 주력한다. 첨단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첨단산업 관련 외투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현재는 외국인 기술자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경우에만 세액감면 혜택이 적용됐는데, 이를 교수 임용시에도 똑같이 혜택을 준다. 또한 유망 유망 클러스터 내 기관이 해외 박사급 연구자를 유치할 경우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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