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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분기 BIS보통주자본비율 12.88%…전분기 대비 0.28%P↑





국내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은행들의 이익이 늘어난데다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이 크게 확충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로 지난해 말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율은 각각 14.24%, 15.58%로 같은 기간 0.33%포인트와 0.29%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51%로 작년말보다 0.3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우리 금융당국은 보통주자본비율을 7%, 기본자본비율은 8.5%, 총자본비율은 10.5%, 단순기본자본비율은 3%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다.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은 올해 1분기에도 은행 이익이 늘어난데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을 크게 확충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총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15조 원(4.6%) 늘었다. 위험가중자산도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자본 증가 폭이 이를 크게 넘어서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은행별로 KB·우리·DGB·JB·농협·SC·씨티·기업·수출입·수협·토스뱅크 등은 전분기 말보다 자본비율이 상승했고 신한·하나·케이뱅크·카카오뱅크·산업은행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현재 모든 국내 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며 "다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모니터링과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를 내년 5월부터 부과하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도입을 추진하하는 등 강화되는 자본규제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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