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반려견의 품종은 몰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는 '길고양이'로 일컫는 '코리안숏헤어'가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4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견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몰티즈(25.9%)인 것으로 조사됐다. 몰티즈의 뒤를 이어 푸들(21.4%), 믹스견(20.3%), 포메라니안(10.3%), 진돗개(5.6%) 순으로 나타났다.
몰티즈는 2018년 조사와 2021년 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견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시추의 양육 비율은 올해 조사에서는 6위로 하락했다. 2018년부터 늘 인기 견종으로 이름을 올렸던 치와와, 골든리트리버는 올해 조사에서는 순위(7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로 '심장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비숑 프리제(4.5%)가 처음 7위로 올라오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믹스견의 선호가 크게 늘었다. 믹스견은 2018년 6위에서 2021년 4위, 올해는 3위로 상승했고양육 비율도 2018년 8.4%, 2021년 10.7%, 2023년 20.3%로 증가했다. 믹스견은 어떤 품종들이 교배됐는지 모르는 경우와 의도적으로 다른 품종을 교배한 몰티푸(몰티즈+푸들), 코카푸(코커스패니얼+푸들), 폼피츠(포메라니안+스피츠) 등이 있었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2021년 45.2%대비 16.9%포인트 증가한 62.1%로 가장 양육 비율이 컸다. 코리안쇼세어의 양육 가구의 절반 이상인 57.7%가 유기묘를 입양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숏에 이어 페르시안(15%), 러시안블루(11.9%)를 많이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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