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사진) 삼성생명 사장이 임원 등 60여 명과 ‘걷기 캠페인’을 2년 동안 진행한 결과 총 5억 4000만 보를 걸어 지구 11바퀴(44만 ㎞)를 돈 것과 같은 거리를 기록했다.
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전 사장은 취임 후 2021년 6월부터 임원 걷기 캠페인을 시작해 이달 7일 2년을 맞는다. 전 사장은 “보험사 구성원으로서 몸소 건강관리를 실천하자”며 팀장급 이상 60여명에게 함께 걷기를 독려했다.
이들은 2021~2022년 하루 평균 1만 2800보를 걸었으며 이는 건강 개선 효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6월 기준 걷기 전후 1년간 건강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임원 50명이 체중을 감량했다. 이들은 평균 2.8㎏을 줄였으며 최대 9㎏을 감량한 경우도 있었다. 23명은 혈압 개선 효과로도 이어졌다.
전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건강관리야말로 삶의 기본이 되며 노후 자산을 지키는 데도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해 초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건강자산업(UP) 캠페인’도 진행했다. 건강자산UP 캠페인은 기존의 보장 자산을 넘어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더 헬스’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캠페인을 생활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앱에서 건강 등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미리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우울·불안·수면 등 자가진단 검사를 제공해 마음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명상·요가 영상 등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 4월 ‘더 헬스’를 활용한 임직원 걷기 기부 챌린지를 실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임직원 합산 누적 걸음 수 100만 보당 나무 한 그루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3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최대 목표치인 3억 보를 훌쩍 넘겨 300그루의 나무를 기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임원진에서 시작된 걷기 캠페인이 전사적으로 확대돼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걷기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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