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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 주주배정 유상증자…장기 성장성 주목

[삼성증권 보고서]

제2 순환기 진입 준비

이지스밸류리츠가 보유한 서울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전경./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밸류리츠(334890)가 670억 원의 일반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삼성증권은 자본 확충 당위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진단했다. 또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가 물류센터 등 성장형 자산의 투자금 회수, 코어오피스 중심의 제2 순환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지스밸류리츠는 670억 원 규모의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주식 수는 40% 증가할 예정이다.

이번 유증 자금은 2022년 12월 매입한 트윈트리 타워의 브리지론(1760억 원) 일부 상환에 활용된다. 브리지론 상환 이후 담보인정비율(LTV)은 72%에서 68%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트윈트리 타워 매입으로 코어오피스 리츠라는 정체성이 확보됐으나 차입 부담과 유상증자의 불확실성이 잔존했다"면서 "이로써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재무 건전성 향상, 유동 주식 수 증가 등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스밸류리츠는 2020년 상장 이후 3건의 오피스 외에도 성장형 자산인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 투자의 '알파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제 2 순환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향후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프라임급 오피스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여주쿠팡물류센터의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이익을 주주배당으로 환원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2021년과 2022년에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에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발행가는 할인 없이 이뤄졌으며 1년 간 보호예수 기간을 뒀다. 그 결과 기관투자가의 투자 비중이 상승했고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 편입기반 마련 등 효과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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