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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정보 공개…댓글창 하루 지나면 사라져

◆네카오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

네이버, 악플러 이용제한 등 표기

다음은 실시간 채팅형으로 변화

다음 ‘타임톡’ 캡처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8일부터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댓글의 여론 조작 논란을 잠재우고 악플러의 사회적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035720)의 다음 사내독립기업(CIC)은 이날 다음 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 실행에 들어갔다.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로, 기존의 추천·찬반순 정렬처럼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났다.

타임톡은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의 시간 제한이 있으며 추후 댓글창 자체가 사라져 댓글 읽기나 쓰기가 불가능해진다. 타임톡 첫 화면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의 건전한 댓글 문화 동참을 독려한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타임톡’ 캡처




네이버도 이날 오후부터 이용자 본인만 알 수 있었던 이용 정지 상태를 다른 사람도 알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뉴스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 이른바 ‘악플러’에 대한 일부 정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댓글을 남긴 이용자의 아이디(ID) 일부와 닉네임 등을 볼 수 있었는데 더 나아가 이용 제한 상태까지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악플러에 대한 정보 공개를 통한 악플 차단 효과를 노렸다.

또 이용 제한을 풀기 위해서는 퀴즈를 푸는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졌다. 이전에는 이용 제한 조치가 일정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됐는데 악플러를 귀찮게 하려는 의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댓글 서비스의 2004년 댓글 기능 생성 이후 기술적, 정책적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이용제한 표기, 퀴즈 풀기 등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깨끗한 댓글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이용이 제한된 이용자에게는 닉네임 옆에 ‘이용제한’ 표시가 뜬다. 사진 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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