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5300억 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SK온은 4조 97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며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달러를 유치한 SK온은 이번에 싱가포르 소재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억 달러(약 5300 억원) 규모 자금을 받게 된다. 이 기관투자가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투자에 합류했다.
SK온은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에서 1조 2000억 원을 조달했고 SK이노베이션에서 2조 원을 투자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