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보다 빠른 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과거 자신의 성공비결로 장기간 끈질긴 연구, 이른바 ‘한우물파기 연구’를 꼽으며 후배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에 선정된 연구자들을 만나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제가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보다 앞서 3차원 반도체소자 기술인 ‘벌크 핀펫’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지 연구주제에 대해 장기간 연구했기 때문이다”며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많은 후배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에 장기간 전념, 몰입하고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은 박사학위 취득 15년 이내의 젊은 연구자에게 10년 간 연 2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유형 서울대병원 교수, 김영기 포스텍(POSTECH) 교수 등 15명이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