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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완화 본격화될까’…S&P500, 0.62%↑[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5%↑, 나스닥 1.02%↑

신규실업수당청구, 예상치 2만5000건 상회

아마존·애플·테슬라 등 주요기업 상승

2년물 국채 금리 5bp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깜짝 증가로 기준금리 인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고,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8.59포인트(+0.5%) 상승한 3만3833.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41포인트(+0.62%) 오른 4293.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3.63포인트(+1.02%) 뛴 1만3238.5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이후 연준 역시 6월 금리 인상을 이어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퍼졌지만, 이날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깜짝 증가하면서 시장의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으로 23만3000건이었던 전주보다 2만8000건 늘었고, 다우존스 예상치인 23만6000건을 상회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최다 주간 청구건수다. 청구 건수 증가는 인력을 구하기 위해 과열된 고용 시장이 다소 식기 시작한 조짐일 수 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신규실업수당은 아직 다소 적은 주준이지만 매주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인상 중지 결정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웰스파고에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면서 2.5%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회사가 더 빠른 시기에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봤다. 웰스파고는 아마존의 이익이 2019년 수준에 재도달하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1년 빠른 2025년으로 제시했다. UBS 역시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끌어올렸다.



애플은 최근 선보인 VR 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1.55% 상승했으며 테슬라는 연간 37만5000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에 4.6%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10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동안 실적부진을 겪은 중고차 업체인 카바나는 2분기에 실적 개선 전망을 발표하면서 56% 급등했다. 카바나는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이번 분기 5000만 달러일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610만 달러 손실을 예상하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뒤집은 전망이다.

채권 시장은 고용 시장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행보를 해석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단기 국채 시장은 호주와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상승한 반면, 2년물 이상 미국 국채 수익률은 고용 시장 완화 기대에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9bp(1bp=0.01%포인트) 내린 3.712%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4.521%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큰 변동 없이 혼조세다. 비트코인은 0.2% 오른 2만654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15% 내린 1837달러를 기록했다. 리플과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1.4%, 0.3% 올랐으며 라이트코인은 0.2% 하락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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