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085370)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9일 루트로닉 주가는 장초반 전일 대비 13.36% 오른 3만6050원에 거래가를 형성중이다. 루트로닉3우C 역시 전일대비 23.46% 오른 5만4200원에 거래중이다. 한앤컴퍼니가 전날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 지분 19.23%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나머지 보통주 77.85%를 공개 매수 방식으로 모두 인수 추진하기로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가 밝힌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3만6700원으로 전날 마감된 주가 대비 15.4% 할증된 가격이다. 시장은 공개매수 가격에 근접한 수준까지 거래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루트로닉을 상장 폐지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루트로닉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미용의료기기를 개발해 제조하는 기업이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이 89%에 달한다.주력 제품으로는 고주파(RF)를 활용한 피부 재생 기기들이 있으며,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2640억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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