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대신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경기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카카오톡 개편”이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문의 정상 영업이익률과 부문별 타겟 멀티플을 가정하여 카카오 사업가치 10.8조원으로 평가한다”며 “자회사 지분 가치의 경우, 게임즈 9,018억원, 엔터테인먼트 5.1조원, 모빌리티 2.7조원, 픽코마 3.8조원, 엔터프라이즈 1.5조원 등으로 추정하였고 뱅크, 페이, 에스엠은 현재 시장 가치를 반영하여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자회사들의 상장 계획에 따라 할인율 40%를 각각 적용한 총 자회사 적정 지분가치는 약 18.8조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연구원은 “카카오는 오픈채팅 개편, 친구탭 개편, 메시지형 광고 BM (사업모델)변화를 통한 중소상공인 확대 전략을 통해 톡비즈 매출 성장 도모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광고 집행이 보수적인 1분기보다는 2분기, 그리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광고 매출이 DA(배너광고)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 “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와 스토리(웹툰)의 탑라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뮤직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기여 기대된다”며 “게임 역시 신작들의 실적이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2023년 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가 예상되어 동사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구축, AI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KoGPT 2.0 출시 예정”이라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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