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며 분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평균판매단가(ASP)가 반등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D램 생산증가율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6%, 2분기 -3%에 이어 3분기에도 -4%를 기록하며 감산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반면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메모리 수급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생산 지연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출하량이 늘어 2분기 매출도 전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분기 매출액을 5조7810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조9970억 원으로 전분기 3조4020억 원 대비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은 5조78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전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DDR5 비중은 서버 매출 중 1분기 말 20% 중반에서 2분기 40%, 하반기 50% 등으로 점차 시장 선점을 이뤄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경쟁사 진입에도 타이트한 수급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idsun@sedaily.com
